[단독] '배틀그라운드 중독' 인도 10대 청소년, 극단적 선택

게임 중독 청소년, 패배 후 친구들의 조롱...수치심과 굴욕감 느껴
과거 PUBG 게임으로 인한 사망 사건들 재조명

박유림 승인 2022.06.13 17:39 의견 0

12일(현지시각) 인도에서 친구들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를 즐기던 10대 청소년이 게임에서 패배 후 친구들의 조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현지 언론에 알려졌다.

인도의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에 거주하던 해당 청소년은 16세로, '배틀그라운드'에 중독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해당 게임에서 패배한 뒤 그는 친구들에게 조롱을 당해 수치심과 굴욕감으로 집으로 돌아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현지 경찰이 부검을 위해 시선을 옮기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일단 마무리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안드라 지역 의회장은 중앙 정부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더 이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2019년에 인도에서 여러 중독 사례와 사건사고로 인해 서비스 가 금지되었다가 최근 다른 이름으로 재출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과거의 '배틀그라운드'의 중독성으로 인한 사망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0년 파키스탄에서는 사회 각층에서 '중독성이 강하고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시간이 낭비된다'라는 등의 이유로 서비스가 잠정 중단되었다.

그 밖에도 게임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일어난 총기 사망 사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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