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설탕이 없어요" 롯데제과 카자흐 공장, 가동 중단

러시아 정부의 설탕 수출 금지조치 여파

김선엽 승인 2022.06.12 20:13 의견 0

롯데제과 카자흐스탄 법인인 롯데 라핫(Rakhat)이 설탕 부족으로 쉼켄트에 위치한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12일(현지시각) 롯데제과 소속의 롯데라핫 JSC 공장은 설탕 부족으로 인해 작업을 중단했으며 사탕과 카라멜 생산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설탕 부족은 러시아의 설탕 수출 금지로 인해 국제 설탕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자흐스탄 내수 시장에서는 시장 수요의 30%만 공급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품질 역시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6월 중순 설탕이 배송되면 공장을 다시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월 중순 러시아 정부는 유라시아 경제 연합 국가에 대한 곡물 및 설탕 수출을 금지했다.

2013년 롯데제과가 라핫은 1942년에 설립된 80년 역사의, 카자흐스탄 최대 제과업체다. 약 45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1400개 이상의 다양한 제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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