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호황인데 사람은 없고...채용문 급히 연 조선사들

조선 3사, 오랜 불황으로 신규 인력 보강 못 해
지난해부터 수주 호황...급하게 인재 채용 나서

박소연 승인 2022.05.31 16:15 | 최종 수정 2022.06.17 18:20 의견 0
[사진=대우조선해양]

수년간 불황으로 인력 채용이 없었던 조선업계가 채용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수주 목표를 초과하는 등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업계가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설계·생산관리·조달 등 기술사무직 전 분야에 걸쳐 채용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신입과 경력직을 포함해 19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류접수는 오는 6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직무별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입사를 마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우수 인재의 빠른 채용을 위해 절차도 대폭 간소화한다. 서류전형 후에 실시하던 인적성시험을 생략한다. 또한 영어 회화 면접은 영업·사업관리·조달 직무만 실시하고 나머지 직무는 공인 어학 성적으로 대체한다. ​

현대중공업 그룹은 5년간 R&D 인력 5000여 명을 포함해 총 1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미래선박 분야' 석·박사 인재 채용을 진행했다.

친환경 기술 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포집·배기가스저감 기술 개발 등 총 4개 직군에서, 스마트 기술 부문에서는 자율운항 소프트웨어 개발 등 7개 직군에서 채용이 진행됐다.

석사는 직무 관련 경력이 2년 이상인 경우, 박사는 관련 전공 신입 박사 또는 직무 관련 경력 보유자인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삼성중공업의 채용은 2017년 이후 삼성중공업 공개채용 중 처음으로 진행되는 석·박사 분야 인력 채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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