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임원비율 19% LG생건,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 가입

LG생건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한 양성평등 우수기업 지위 확보하며 ESG 경영 강화

김나경 승인 2022.05.26 15:07 의견 0

임원 5분의 1가량이 여성으로 구성 되어있는 LG생활건강이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 가입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 회사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여성역량강화 7대 원칙을 준수하고 양성평등 우수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견고히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LG생활건강의 전체임원 47명 중 사외이사 1명, 미등기이사 8명이 여성임원이다.

이는 지난해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자산총액 2조 이상 상장법인의 평균 여성임원 비율 5.7%의 3배가량이지만 OECD평균(지난해 이코노미스트 유리천장지수 기준)인 25.6%보단 부족한 수치다.

UNGC 한국협회 홈페이지 [사진=LG생활건강]

이에 LG생활건강은 WEPs에서 제공하는 성격차 분석 툴을 활용, 자가 진단을 통해 성평등 정책 수립 및 다양성 확보를 강화하고 여성의 대표성 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한 실질적 활동을 계획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여성역량강화원칙(Women’s Empowerment Principles, WEPs)은 UN의 2030 지속가능목표 SDG5(성평등) 달성의 일환으로 직장 및 지역사회 내에서 여성 인권을 증진시키고 여성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2010년에 공동 발족한 이니셔티브다.

구체적 원칙은 △성평등 촉진을 위한 리더십 △동등한 기회, 포용 및 차별 철폐 △보건, 안전 및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교육과 훈련 △사업 개발, 공급망 및 마케팅 활동 △지역사회 리더십 및 참여 △투명성, 측정 및 공시 등으로 2022년 5월 현재 전 세계 약 6622개, 국내 35개 기업에서 이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지지를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역량 강화를 통해 공정성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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