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일서 LG엔솔 가정용 ESS 배터리 화재...조사 착수

지난해 미국에 이어 또 다시 ESS 화재 발생

박유림 승인 2022.05.17 16:09 | 최종 수정 2022.05.17 16:10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이 연이은 배터리 화재 발생으로, 가정용 ESS 배터리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독일의 알팅스테트에 위치한 태양광 전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주택의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장착된 배터리는 6.5KW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이 장착된 모델임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화재 사건에 대해 현재로서는 배터리 발열 사건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며 전문가들을 동원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요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화재 원인을 밝히고 있다. [사진=독일 현지 소방청 제공]

한편, 지난 2021년 6월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가정용 ESS 배터리에서 5건 이상의 화재 발생으로 인해 무상 리콜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8월 LG에너지솔루션 미시건본부는 미국 내의 가정용 ESS 배터리 'RESU 10H' 모델의 리콜 작업을 시작했다.

제조업체는 가정용 배터리는 과열될 수 있으므로, 화재 위험과 유해가스 발생의 위험이 있음을 지적했다.

현지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 웹 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미국에 LG에너지솔루션의 가정용 ESS 배터리 1815개가 납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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