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이익 3조 달성할까
HMM, SK하이닉스 실적 뛰어넘을 가능성도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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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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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영업이익 3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오는 13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HMM이 이번 1분기 매출 4조6800억원, 영업이익 2조88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5%, 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이 60%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HMM의 호실적은 해운업계 비수기인 1분기에 거둔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월 첫째 주 이후 매주 하락했지만, 실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HMM의 매출에서 40% 넘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주 항로의 운임은 오히려 예상보다 좋았다. 1분기 미주 서안의 평균 운임은 전 분기 대비 18%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크게 오른 환율도 HMM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 오른 1205원을 기록했다.
HMM은 운임을 대부분 달러 등 외화로 수취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로 집계되는 실적이 증가한다.
HMM이 이번 분기 실적 3조원을 달성할 시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을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증권업계 추정(컨센서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조344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HMM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에 이어 상장사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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