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거듭된 약속..."연내 자사주 소각"
1분기 매출 21조3380억·영업익 2조2580억..깜짝 실적
지난해 물적분할 앞두고 자사주 소각 약속..규모·시기 검토중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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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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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깜짝실적을 올린 포스코홀딩스가 연내 자사주 소각을 한번 더 언급했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3380억원, 영업이익 2조25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2%, 43.9% 증가한 실적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치인 매출액 20조1273억원과 영업이익 1조704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주력인 철강사업이 견조한 탓이 컸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자회사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9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는 주요 설비의 수리로 인한 판매량 감소, 석탄 가격 등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철강 계열사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을 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출액 9조9123억원, 영업이익 2160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판매 및 원료 트레이딩의 이익 개선 효과가 컸다.
친환경 소재 부문에선 포스코케미칼이 매출액 652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올렸다.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1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포스코홀딩스는 연내 자사주 소각을 다시금 약속했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은 "연내 자사주 일부 소각을 약속했고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논의해 연내 자사주 조각 계획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물적분할을 앞두고 주주가지 체고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포스코홀딩스 출범 후 첫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최적의 자사주 소각 규모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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