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정기선 시대' 열었다

박소연 승인 2022.03.28 16:00 의견 0

현대중공업지주가 28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기선 사장을 사내이사 및 이사회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82년생인 정기선 사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주총에서 ​​​이지수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재무제표 승인 △사명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현대중공업 지주 제5기 주주총회에서 가삼현 부회장이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 1587억 원과 영업이익 1조85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미래선박, 수소연료전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4대 미래사업 분야와 청정수소,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당성향 70% 이상의 고배당 정책 유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검토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그룹 창사 50주년을 맞은 지금​ 앞으로의 50년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고​ 투자형 지주회사의 역할을 강화해 미래 사업 분야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글로벌 R&D센터'를 그룹의 미래 기술경영 컨트롤타워로 삼고, 그룹이 영위하는 모든 업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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