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텔레콤 무인택시 파트너, 추락 사고..주가 폭락

캘리포니아서 원격 무인 실험 중 추락 사고
조비 에비에이션, 시간외 주가 9% 하락

김선엽 승인 2022.02.18 15:35 | 최종 수정 2022.02.18 15:38 의견 0

SK텔레콤의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항공교통) 사업 파트너인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 이하 조비)이 항공기 실험 도중 추락 사고를 일으켜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 교통 안전 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졸론에서 발생한 조비 항공 실험 항공기 추락 사고를 조사 중이다.

조비 측 보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조비의 시험기지에서 비행시험을 하던 원격 무인 항공기가 추락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터 너드슨 NTSB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비의 추락으로 항공기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으며 테스트는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서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텔레콤이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협력 협약을 맺었다. 유영상 SKT CEO(오른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왼쪽)가 UAM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 받은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르게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해 기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초 SK텔레콤은 조비와 전략적 업무 협약(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 등 주요 임원들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 조벤 비버트 CEO 겸 창립자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

조비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실험 비행 테스트 프로그램은 항공기 성능의 한계를 테스트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사고 가능성이 있었다"며 "관계당국이 사고를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비는 일본 항공사 ANA에 이어 비행택시 플랫폼까지 연결하는 지상 교통수단 제공을 위해 도요타와도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조비의 주가는 이번 사고로 시간외 거래에서 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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